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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드로 효과 - 나는 왜 오늘도 애플 제품을 사는가?

by ▒㏂º™†ª№º 2021. 5. 22.

디드로 효과는 하나의 물건을 구입하게 되면 그와 관련된 다른 물건도 구매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쉬운 예로, 평생 애플 제품을 거들떠도 보지 않던 사람이 아이폰을 산 뒤로 아이패드도 구매하고, 애플 워치도 구매하고, 아이맥도 구매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번 글에서는 디드로 효과의 유래와 구체적인 예 그리고 디드로 효과를 이용한 마케팅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디드로 효과 유래

디드로 효과는 사실 드니 디드로라는 프랑스의 철학자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디드로는 어느 날 아름다운 빨간 가운을 선물 받았다. 그 가운이 너무 마음에 들었지만 디드로는 자신의 낡은 물건이 가득한 서재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을 했다. 결국 그는 빨간 가운과 어울리도록 책상, 소파, 그리고 의자를 바꾸다가 마침내 서재의 모든 가구를 바꾸게 되었다. 디드로는 그 에피소드를 '나의 오래된 가운을 버림으로 인한 후회'라고 에세이를 썼고, 그 에세이를 바탕으로 후대에서 '새로운 하나를 구입하면 그와 일관성 있는 아이템들을 사버리는 현상'을 디드로 효과라고 부르게 되었다.

디드로 효과의 예

서두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디드로 효과의 경우 애플과 같이 독자적인 세계관이나 정체성이 확실한 브랜드 일 수록 강하게 나타난다. 애플 제품을 계속 예로 들어보면, 애플 제품의 경우 다른 제품보다 디자인이 심플하고 독자적인 방식의 구성을 하고 있어 다른 브랜드와는 다른 느낌이 있다. 그래서 전자제품의 범주에서 애플 제품의 사용자가 다른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어울리지 않는 느낌을 받거나 일관성이 없게 느껴지는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하나의 애플 제품을 사면 다른 전자기기들도 애플 제품을 사고 싶은 심리가 생긴다.

좀 더 우리 주변의 사례로 디드로 효과의 예를 들어보겠다. 새로운 체육관에 등록한 후 낡은 트레이닝복과 운동화를 새롭게 바꾸는 경우, 이사를 갈 때 새로운 집에 어울리도록 가구를 바꾸는 경우, 뽀로로 캐릭터를 좋아하는 아이가 뽀로로가 그려진 티셔츠를 구매하 것과 같이 디드로 효과는 일상에서 우리의 소비를 자극하고 있다.

디드로 효과의 마케팅에 활용하는 방법

앞선 예를 통해서 알아본 것처럼 디드로 효과는 소비를 자극하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케팅적으로 활용하기에 아주 좋은 주제다. 

물론 디드로 효과를 가장 강력하게 이용하는 방법은 애플이나 Gucci와 같이 정체성이 명확하도록 독자성이 강한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다. 독자성이 있으면 동일한 브랜드의 물건을 갖추고 싶어지는 심리가 강해지기 때문에 한, 두 개의 물건만 구매하더라도 충성도 높은 고객층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개인이 이처럼 독자성이 강한 브랜드를 갖추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럴 때는 세트 상품이나 시리즈 상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세트상품을 예를 들면 옷을 팔 때 마네킹에 잘 어울리는 옷으로 매치해 두는 경우 또는 가구점에서 의자나 식탁을 따로 진열 해 두지 않고 거실 전체를 꾸며서 보여 주는 경우가 디드로 효과를 기대한 세트상품의 접근이라고 하겠다. 또한 시리즈나 컬래보레이션 상품들도 좋은 전략이다. 최근 카카오에서 자사의 캐릭터인 라이언이나 어피치의 인기가 높아지자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상품들을 출시해서 많은 사람들의 구매를 자극했다. 이러한 것을 보면 디드로 효과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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